한국 노래를 듣다.

오랫만에 한국 핸드폰을 꺼내 노래를 들었다. 신혜성 2집과 더 클래식의 '여우야', '서툰 이별'.
어렸을 때 tape로 들었던 더 클래식.
타이틀 곡 외에도 앨범 가득 좋은 노래가 참 많아서 그 곡들이 뜨지 못하는게 안타까웠다.
지금처럼 전곡을 다운받거나 들을 기회가 별로 없던 시절이니까.

그런데 '서툰 이별'은 노래자체가 좀 우울한 분위기이긴 하지만, 이 당시 아마도 초등학교 5~6학년 혹은 중학생이던 내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 나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. -_-..

분명 내가 산 게 아니라 사촌 언니가 샀던 앨범인 것 같은데, 자주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방학 때 마다 내가 그 집에서 살다시피했기 때문이다.
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의 나는 참 친구가 없이 겉돌고 있었다.

물론 이모네 가서 즐겁게 논 기억도 가득하다. 언니들은 이 귀찮은 꼬마랑 잘 놀아주었고, 사촌오빠 친구를 보고 가슴 떨려하던 때도 있었다.
물론 첫사랑이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.

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클래식의 예전 앨범을 들으면 왜 아련한 느낌이 드는걸까.

by 헤롱이 | 2008/03/20 15:48 | ┗┗ Queanbeyan | 덧글(2)
Commented by 香-향 at 2008/03/20 16:59
기운내!!!
그나저나 이제 한글 써져?
Commented by 헤롱이 at 2008/04/10 17:04
* 香-향
** 누군가의 도움으로 한글 입력기를 ge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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